니어 오토마타 후기



니어 오토마타


제작 : 스퀘어 에닉스, 플래티넘 게임즈



스퀘어 에닉스가 왜 RPG의 명가인지 증명한 역작.
요즘 게임씬에선 보기 힘들었던 화려하며 재미있는 액션 전투를 보여주었다.

개인 취향이 크겠지만 위쳐3는 정말 재미없게 플레이하였는데
그때 해소하지 못한 게임성을 니어 오토마타에서 모두 해소한 기분이다.

말이 좀 많은 프롤로그 부터 등장한 탄막 슈팅은
처음엔 뜬금없었지만 익숙해지니 나름 즐길만한 컨텐츠였다.



게임을 하기에 앞서 전작인 드래그 온 드라군 시리즈와 니어 레플리칸트의 스토리를 정독하였는데 니어는 예정되어있지 않은 작품이라고 들었지만 세계관의 흐름을 굉장히 잘 탄것 같다.
특히 니어 레플리칸트와는 전혀 별개의 게임인듯 하지만 굉장히 큰 연관점이 있으며 스토리 몰입도가 좋았다.

간간히 소소한 개그요소도 좋았는데
들은바로는 니어 오토마타를 갓겜으로 만드는 데에 한몫 한
2B의 엉덩이를 계속해서 바라보면 업적이 나온다고도 한다.

회차를 네번을 거듭해야 한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플레이하면 한가지 스토리로 쭉 이어지는 형태이다.



메인, 서브 퀘스트들을 진행하면서 알게되는 NPC들의 개인사가
이 게임의 숨겨진 진미(珍味)라고 생각된다.
전작에 등장한 에밀과 비슷한 느낌으로 등장한 데볼,포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2회차에는 어려움 난이도에서 최대한 RPG 컨텐츠를 즐겼다
특정 대검을 강화의 소재는 파스칼 마을의 박사에게만 살 수 있다는 것과
숨어있는 NPC, 특히 마사무네는 다크소울 혹은 전통JRPG 느낌이 났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진짜 스토리가 진행된다고 생각되는 3회차부터는
난이도를 낮추고 빠르게 메인퀘스트를 진행하며 스토리 위주로 플레이하였다.




진엔딩이라고 불리는 엔딩도 굉장히 참신했고 포드들의 대화가 감동적이었다.
전작들과 비교하면 충분히 해피엔딩인것 같다.

히든 보스들과 퀘스트를 포함한 각종 컨텐츠 들을 모두 합하여
생각했던것 보다 굉장히 큰 볼륨에 만족했으며
비싸다고 생각했던 가격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된다.

나도 나름 스퀘어 에닉스의 팬층이지만 파이널 판타지 15는
정말 발전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실망스러웠지만
이 게임으로 이미지 회복한것 같다.




E3 첫 공개 부터 뛰어난 모델링으로 화제가 되었던
주역 캐릭터 2B와 게임 플레이 한 사람들은 모두 사랑하게 된 9S 까지
앞서 말했듯이 등장인물들이 모두 매력있고 사연이 깊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디자이너 중 한명인
요시다 아키히코의 노련함이 돋보인듯 하다. 


보이스는 일어판으로 설정했는데
개인적으로 일본 성우들 연기가 더 뛰어나다고 느꼇다.

특히 A2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성우인 '스와 아야카'가 연기한 주역이다.
..ㅎㅎ



마지막으로 총평..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왜 천재라고 불리는지 증명한 작품

그의 노련함과 센스,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게임 철학이 두드러졌다.

여담으로, 꽤 힘든 상황이었던 플래티넘 게임즈에서는 게임 대성공에 크게 기여한
요코오 타로에게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제작은 플래티넘 게임즈에서 맡았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플래티넘 게임즈를 기존에도 어느정도 이름은 알았지만
그 경로가 '베요네타'라는 점에서...;;
스퀘어 에닉스의 도움을 거치지않았으면 비슷한 꼴이 되었을까봐 소름이 돋는다




플레이 하면서 죽음을 논하게 되는 기묘한 게임..
인생게임 몇가지를 꼽으라면 꼭 포함시킬만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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