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일산 킨텍스 플레이 엑스포 관람기


2018.05.10(목)~2018.05.13(일) 기간동안 진행되는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게임 박람회 플레이 엑스포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간 날은 11일 금요일이었습니다

마침 금요일에 학교가 공강이었고 트위치TV를 자주보는 트수인데
또 운좋게도 금요일에 트위치TV 스트리머들 초청 공개방송이 있었습니다.

평일 아침부터 가서 한적하기를 바랬는데 아쉽게도 은근히 사람이 많더군요..
어째서 평일 아침부터 교복입은 학생들이 있는건지ㅠㅠ


그래도 긴 시간 걸려서 왔는데 잔뜩 즐기고 배우고 가야겠죠...


첫번재로 간 곳은 '핀콘'부스입니다.
단독 부스 크기로 커다랗고 홍보도 아주 작정하고 한듯하더라고요.
코스프레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핀콘부스에서 선보인 '헬로 히어로 에픽 배틀'입니다.

전작인 헬로 히어로를 출시하고 한참 뒤인 2018년에 드디어 출시하는 신작인데
게임 장르는 역시나 모바일시장에서 아직까지도 대세인 영웅 수집형 모바일게임입니다.

사실 영웅 수집형 방치게임이 다 거기서 거기인데요,
하지만 이 '헬로 히어로'에서 몇가지 참신했던 점.

  • 세로화면 플레이
  • 뽑은 높은 등급 영웅은 따로 열쇠로 잠금 해제해야 얻을수있는 괴랄한 가챠 ㅋㅋ
  • 게임을 키자마자 뛰어다니면서 오토사냥을 하고있는 영웅들

특허받은 좌표시스템?을 도입했다던데 정확히 설명해 주시는 분이 없어서 모르겠네요.ㅠ

또 하나 새로 느낀점이 뭐냐면 과금과 비슷한 보상을 받지만 돈을 쓰는 것이 아닌 광고를 보는 시스템이 적용되어있던데요. 보통 이 방법은 1인~극소수가 제작한 허접한 모바일 캐쥬얼 게임에나 사용하는 방법인줄 알았는데 이 게임에 사용하는것 같더군요.

부정적으로 보면 괜히 게임이 저렴해보였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무과금 유저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인데 퀄리티 좋은 피규어까지 있습니다)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다 귀엽고 보기편해서 좋았습니다.

이곳저곳 다 돌아다녀보고 느낀 생각인데,
이런 홍보행사에서는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을 사용한 게임들이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 같아요.



던파 이후로 온라인 RPG가 도저히 손에 안잡혀서 실제로 하고있지는 않지만
10렙까지 귀여운 금수랑 키우다 접은 검은사막 부스입니다.

근데 요즘 검은사막은 PC보다는 모바일쪽이 더 영향력이 큰 거 같아요.



이번에도 역시 대형부스입니다.

명실상부한 일본 게임회사의 대부인 반다이 남코입니다.
부자회사라 그런가 넥슨도 참여안한 킨텍스에 반남이 참여해주셔서 볼 거리가 조금 더 늘었습니다.

뻘소리좀 하자면 개인적으로 반남은 한국으로 치면 넥슨같은 위상이고 실제로는 그 보다 더 높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드래곤볼을 포함한 인기 애니메이션의 IP를 마구잡이로 다 사들인 효과인가 싶네요..

막상 반남게임은 별로 아는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철권 킬때나 다크소울이나 드래곤볼, 태고의 달인. 아이돌 마스터 만들어준 감사한 회사기도 하고,
이상하게 어디선가 자꾸 보면서 기억하게 되는 회사입니다.


또또 영웅수집형 게임인데 거기에 새롭게 주사위 요소를 추가한
'로드 오브 다이스'입니다.

사실 이건 트위치TV 행사 구경하다가 늦어서 제대로 못봤어요..

밖에서 버스탈때 이 종이백 들고있는 사람들이 많던데,
자세히 못 둘러본게 너무 후회됩니다.. 게임도 재밌을거같아요.



그 이후 인디게임 부스들을 돌아다니다가 본 5Byte 라는 팀입니다.
Life is Game 이라는 모바일 게임이 잠깐 인기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인기 스트리머 '풍월량'님이 플레이하는 영상을 틀어놓고 있더라고요




















 이 팀에서 새로 제작중인 '신수서기'라는 게임을 테스트해볼수 있는데요.
로그라이크 류 게임입니다. 바인딩 오브 아이작이나 엔터더건전을 아주 닮았어요.
근데 CCG 같은 다른 시스템들을 추가하여 특별한 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구경하고있는데 여기저기서 재밌다고 난리길래 한번 해봤는데 너무 어려웠습니다ㅠㅠ
이번 킨텍스에서 거의 유일하게 나중에도 플레이 해보고 싶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또 제 시선을 끄는 게임이 있었는데 '블루스톤 소프트' 제작 '소울 아크' 라는 게임입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저 한복을 입은 아주아주 이쁘게 생긴 캐릭터 등신대도 있었는데요.
화려한 색채에 시선을 끄는 매력있는 캐릭터들과 화면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진행되는 스토리를 틀어놓고 있어서 저절로 이끌렸습니다.

그런데, 시연해본 게임은.. 글쎄요,,ㅎㅎ;;

단순히 테스트용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투가 지루했고요
일러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그런가 인게임 그래픽은 약간 실망스럽게 느껴질정도였어요.

알고보니 제작사인 '블루스톤 소프트'는 유명한 '마블 스튜디오'처럼 모든 캐릭터 자체가 독립적인 IP가 될 정도로 개성있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창조하자는 포부를 가진 제작사더군요.

알고보니 웹툰도 있더라고요.
블루스톤 소프트의 성공을 빕니다!


맞은편에는 고전 소설을 따온 '자라나는 씨앗'제작의 '오페라의 유령'이 시연중이었습니다.
레이튼교수, 역전재판같이 스토리 위주의 미스테리 게임입니다.
단지 다른점이 있다면 쯔꾸르마냥 탑뷰로 돌아다니는 형태에요.

분량이 길어서 오래할수는 없었지만 DLC 스토리도 있고
굉장히 열심히 만든것 같았습니다.

으스스하고 시작 경고문에는 요약하자면 깝놀주의라는 문구가 있어서
곧 다가올 여름에 하시면 안성맞춤이겠네요


개발자분에게 친절히 설명을 들으며 시연해본 '갓 오브 히어로즈'입니다.

까놓고 말해 또또 영웅 수집형 RPG 모바일게임입니다.

스테이지 형식으로 스토리도 깨고 레벨업,각성 모든 면에서 이젠 너무 식상합니다.
그래도 이게 대세인데 어쩌겠습니까, 이게 재밌다는게 이렇게 만들어야죠.
물론 이런게임이 한두개가 아니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게임도 이 게임 나름대로 재밌습니다.
특별한 신선함은 없었던것 같지만 무난무난한 게임이었던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개발자분에게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비더블에스 컴퍼니' 의 '다이캐스트: 혼돈의 규칙' 이라는 게임을 시연해봤습니다.

부르마블 형태의 맵에서 주사위+CCG 형식으로 전투를 하는 방식인데,
이것도 참 신선해서 기대가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인디게임 부스들이 있었습니다.
아직 발매 전인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해볼수도 있고,
사전예약을 인증하고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요즘 가장 각광받고 있는 가상현실을 게임에 적합 시킨 VR게임들이 보입니다.

이미 VR기술을 사용한 연예시뮬레이션 게임은 일본 야겜 전문 회사 일루전에서 만든
건전한 섬머레슨, 그리고 대놓고 야겜 VR카노죠가 유명하긴합니다만,
오아시스VR은 VR게임과 4D영상기술을 접목하여 적어도 실제 사람이랑 가상 연예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


플스 코너에서는 3종류의 VR 바이브 게임을 시연해볼 수 있습니다.
저도 온김에 한번 해봤는데 많이 어렵네요ㅎ


게이밍 장비들도 판매, 전시중이었습니다.
그래픽 카드나 모니터 키보드 이외에도
제닉스에서는 게이밍 의자도 전시중이었습니다.





아케이드 오락실도 있습니다.
그런데 좀 쓸데없이 많다고 느꼇을 정도



가장 오른쪽 벽면에는 블리자드 스토어가 있었습니다.
하스스톤 관련 상품과 특히 오버워치 굿즈들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축소판 아키하바라가 있었습니다...



역시나 그 근처의 구석에는 커다랗게 푸드트럭들이 있습니다.
출출할때 점심이나 간식으로 드시면 될 것 같네요. (커피도 팔더라구요)
맛이나 가격 두마리 토끼는 한번에 잡으실 생각 하시면 안될 것 같아요.
또 한가지.. 혼밥 하는 장소가 없다는게 증오스럽습니다...책임자 누구야ㅠㅠ



금요일에 오니 아주 시끌벅적 하던데 그 이유는 당일 트위치 행사였습니다.

레바님이 왔는데 인기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레바님 경력이나 방송, 만화수위를 보면 성인팬이 다수일줄 알았는데
교복을 입은 상당수의 중고등 학생 친구들이 열정적으로 레바님을 응원하더라고요.

저또한 진성 트수라서 한동숙님을 포함해서 얍얍, 룩삼, 공혁준님같은
제가 즐겨보는 스트리머들의 실물을 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올해 지스타는 부산에서 해서 못갔기에 이번 기회에 자리에 앉아서 다 보고 왔습니다.




 공방을 다 보고 나니 불이 하나 둘 씩 점등되면서 오늘 하루 행사가 끝났음을 알려주네요.


4차산업 박람회에 혼자 간 이후로 요즘 따라 박람회에 가는게 맛들려서
이번에도 작정하고 처음으로 간 게임 박람회였기에 사실 꽤나 기대하고 갔는데요,
오늘 하루 안에 다 볼 수 있을까하는 우려와는 달리 시간이 오히려 남았고요..ㅋㅋ
평일이었는데도 꽤 사람이 많아서 힘들었어요ㅎㅎ

게임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연인이나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충분히 재밌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행사기획과 많은 게임 회사들의 참여들로 더 크게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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